가만히 Monologue 25 May 2025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멈추지 않을까 해서 어떨 때는 정말 시체처럼 가만히 있어본다.” 예전에 누군가 나한테 이런 말을 했다. 오늘은 나도 한번 가만히 있어봤다. 미동 없이 창문 밖을 바라보았지만 구름은 계속 흘러갔다. 세상이 멈추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았다. 오히려 세상은 더 빨라지고 싶어하는 것 같았고 나까지 덩달아 빨라지기를 재촉하는 것 같았다. 미안하지만 난 조금 천천히 가고 싶다.